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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S

TOMATIN(토마틴) 시음 후기입니다.

디엔제이 컴퍼니에서 개최하고


더 몰트샵에서 열린


TOMATIN(토마틴)의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봐도 몰트샵 갤러리에 있는 위스키들은 훌륭합니다



오늘 시음할 위스키는 총 세종류로 TOMATIN 12Y, 14Y, 그리고 18Y입니다.


TOMATIN(이하 토마틴)은 게일어로 '노간주 덩굴이 있는 언덕'이란 뜻으로 하이랜드 지방에 위치한


The Tomatin Distillery Company (더 토마틴 디스틸러리 사)에서 생산중인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현재는 일본에서 인수한 상태로 일본 내 싱글몰트 판매량 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마틴 12년입니다.


현재 주력 판매 상품이기도 하며 


리 캐스크의 달콤함이 여운을 남깁니다.



토마틴 14년입니다.


12년을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 시킨 후 남은 2년은 포트 파이프에 옮겨 숙성을 거칩니다.


그래서인지 포트와인의 향이 강하게 납니다.


토마틴 18년입니다.


처음 15년은 버번 오크토에서 숙성시키고


그 후 18개월 이상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마지막 숙성을 하며


냉각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며 오일리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12년 14년 18년입니다. 


색깔을 확인해 보시죠.



공복 상태로 마셨기 때문에 혀가 매우 예민한 상태였는지


테이스팅 노트를 먼저 읽어보고 마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테이스팅 노트와 근접한 맛과 향이 났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숙성 제품으로 넘어갈 수록 오일리함이 커져서 잔에서 흘러내리는 모습과 속도가 모두 달랐습니다.



가장 쉽게 마실 수 있다고 느낀 토마틴 14년의 경우 포트 파이프에서 숙성을 시켰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반주로 즐기기도 좋아보이는데요.


와인처럼 푸드 페어링을 맞추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위스키의 특성상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 짠 맛이 강한 식품과는 페어링을 맞추지 못한다고 합니다.



18년의 경우 달콤 쌉싸름한 맛이 강했고


애프터 노트의 강렬한 매콤달콤함이


안심 스테이크 같은 기름기가 적은 고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에 잔을 꼭 쥐고 체온으로 살짝 향을 더 열어보니 달콤한 시럽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매력을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매우 잘 맞고 마시기 편하기 때문인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잘 나가는 이유가 확실한 위스키였습니다.




그런데 빈속에 연거푸 여섯잔을 마셨더니...


윽2


배가 너무 고픕니다.......





그래서 고기집으로 가서 등심으로 속을 달래고 귀가했습니다.


맛있더군요 ㅎㅎ